서 로벨토신부님 추도식

▲ 2000년 7월31일 ‘매향리 미군국제폭격장 폐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소파 개정 운동에 앞장섰던 서 로벨토(본명 로버트 스위니) 신부의 추도식이 명동성당에서 열려 상복을 입은 매향리 주민들이 분향을 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폭격장 폐쇄 싸움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이는 서 로벨토(로버트 피터 스위니) 신부님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1959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로마교황청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유학하고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선교사로 64년 한국으로 왔다.

그 뒤 빈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면서 본당신부 생활을 하다가 88년부터 99년 5월까지 충남 당진의 한 시골마을에서 작은 오두막에 살며 농촌사목을 했다.

유난히 키가 컸는데 방은 너무 작아 발을 뻗지 못한 채 사선으로 누워 잘 정도였다. 사회정의와 노동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그분은 그렇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