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봉헌축일 초 축복과 행렬

주님봉헌 축일인 2월 2일(목요일) 06:00 및 19:30 미사 시간에 초 축복과 행렬이 있습니다.

19:30 저녁미사 시간에는 성물보급소에서 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성물보급소를 운영하지 않는 06:00 새벽미사에 참석하실 분은 가정에서 갖고 계신 초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본당 사무실에서?제대 초 봉헌을 받고 있습니다(1구좌 1만원).?가정에서 사용하실 초는 성물보급소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초와 불빛 Candles and Lights

초세기에 그리스도교 경배 때 초나 등불을 사용한 것은 악마를 쫓아 내기 위해 불빛을 사용했던 이교도들의 관습에서 유래했으며 실제적인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4세기에 존경의 표시로 주례자 앞에 초나 등불을 동반하거나 초에 상징적 가치, 곧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명예적 이유 때문에 종교적 목적으로 초를 사용하는 대중 관습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는 경배 때 실리적 필요성 때문에 인공 불빛을 사용한다.

촛불사진

 

수세기 동안 많은 초들이 단순히 장식용으로 폭 넓게 사용되던 큰 촛대처럼 치장의 가치만을 갖던 때가 있었다. 등불이나 초의 종교적 사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순교자들의 성지 성당 앞이나 유해나 성화상 앞에 놓는다. ② 행렬, 특히 성체성사 행렬 때 동반한다. ③ 전례 행사를 거행할 때, 곧 성사, 시간전례 그리고 어떤 축복을 할 때 촛불을 켠다.

제대 위 십자가 옆에 치장하는 초들은 불을 밝히는 명예적 기능을 갖는다. 먼저 전례 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행렬 때 동반하는 초들은 제대 위가 아니라 제대 주위의 바닥에 놓았다. 미사 때의 초는 17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의무화되었다. 보통 미사에서는 두 개의 촛불을 밝혀야 한다. 더 큰 축일 미사에서는 여섯 개의 촛불을 켤 수 있고 직권자가 주례하는 주교 미사에서는 일곱 번째 촛불이 첨가된다. 주교회의가 따로 규정하지 않는 한 파스카 초는 물론 이 초들은 적어도 65% 이상이 밀랍이어야 한다.

상징적으로 볼 때 초는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대표한다(부활 성야). 촛불을 밝히는 것은 보통 기쁨의 표징이다.

전례에 사용되는 초들은 유독 물질이나 그으름을 만들지 않는 불꽃을 내는 물질로 만들어야 하며 제대포나 덮개들을 더럽히지 않는 물질로 만들어야 한다. 빛이 지닌 참된 의미와 완전한 상징을 보존하기 위해 전구는 사용해선 안 된다. 따라서 신심을 목적으로 밤새도록 전기불을 켜 놓는 것은 결코 적합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성체등의 경우에만 기름 등잔을 사용할 수 있다.

부활초는 부활 성야 때 축성한다. 다른 전례 거행 때 사용할 초들은 주님 봉헌 축일 때 축성한다. 성 블라시오 축일에 전날 축성된 초들을 목 축복을 위해 사용한다.

초는 준성사로 여겨질 수 있으며 신도들은 유해, 성지 성당,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성화상 앞에 초를 켤 수 있다. 그러기에 초를 켜는 행위에는 청원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도움을 청하거나 청원 기도가 이루어진 데 대한 감사를 드리는 사람의 경의가 담겨 있다. 이를테면 폭풍우가 있을 때 축성된 초들을 밝히거나 사람의 임종 때에도 타오르도록 한다. 또는 시신 옆에 촛불을 켜 놓는다. 두 개의 초를 십자 모양으로 만들어 성 블라시오의 축복을 위해 사용한다. 감실에 등불이나 초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체등(聖體燈 Sanctuary Light) 참조. (출처: [전례사전], goodnews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