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천주교 주요 행사

2012년 6월 천주교 주요 행사

? 6월 예수 성심 성월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6월을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과 묵상을 강조하는 예수 성심 성월로 지내고 있다. 예수 성심 공경은 중세 때부터 내려왔는데, 1856년 비오 9세 교황이 이를 권장하면서 예수 성심 축일을 전례력에 도입하였고, 1956년 비오 12세 교황이 예수 성심 공경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 회칙 “물을 길으리라”(HAURIETIS AQUAS)에서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은 그리스도교의 실질적인 신앙 고백 그 전부이다.”라고 하였다. 가톨릭교회는 6월 한 달 동안 특별히 ‘예수 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바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전국 각 성당에서는 성시간과 성체 강복 등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 행사를 거행한다.

? 6월 3일 삼위일체 대축일
가톨릭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삼위일체(三位一體)란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가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뜻으로, 세 위격이 완전히 구별되는 동시에 한 신성을 이루고 계심을 의미한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에게 구원을 받는다는 그리스도교의 구원 진리를 요약한 개념이다. 따라서 삼위일체 대축일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교회 헌장 4항)인 교회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 6월 8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전반기 문화의 복음화 포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8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SNS의 사목적 활용”을 주제로 문화의 복음화 포럼을 연다. 최기홍 신부(춘천교구 문화홍보국장)이 ‘팟캐스트 방송을 통한 사목’,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가 ‘팔로우 업을 통한 사목 실천’, 신성근 신부(주교회의 관리국장)이 ‘사회 통신망에 대한 문외한의 견해’,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가 ‘본당 홈페이지 활용의 새로운 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 6월 10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요일로 옮겨 지내고 있다.

□ 6월 15일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이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이는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이날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날이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 6월 20일 민족과 화해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0일(수)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통일, 이익인가? 손해인가?”를 주제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시 이기헌 주교의 주례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원 미사를 봉헌한다. 3시부터 윤여상 박사(북한인권정보센터)의 사회로 이영훈 박사(SK 경영경제연구소)가 ‘통일편익과 통일방안’에 대해, 배태성 회장(태성산업)이 ‘개성공단에 뿌려진 남북 화해의 씨앗’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김영윤 박사(통일연구원)과 강주석 신부(의정부교구 광적 주임)가 맡았다. 

□ 6월 24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민족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사는 한국 교회는 1965년부터 해마다 6월 25일에 가까운 주일을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였다. 1992년에는 그 명칭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바꾸고, 2005년부터는 이날을 6월 25일이나 그 전 주일에 지내기로 하였다. 한국 교회는 남북한의 진정한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 한걸음씩 하느님을 따라가는 성지순례 
꼰솔라타 선교 수도회는 22~24일 청년들과 함께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공세리 성지~솔뫼 성지~합덕 성당~신리 성지~덕산~한티고개~해미 성지까지 내포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23일 ‘이승에서 가장 슬픈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를 순례한다.

□ 수도생활 체험 피정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는 1~3일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부부 피정을, 예수 수도회는 2~3일 서울 오류동 수도원에서 청년 주말 피정을 한다.

작은 형제회는 8~10일 대전 목동 수도원에서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욕심도 없습니다’를 주제로 수도원 생활피정을 한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23~24일 왜관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가족 수도생활 체험 피정을 한다. 예수의 카리타스 수녀회는 여중고생들을 대상으로 16~17일 광주 수녀원 교육관에서 ‘하느님 사랑의 선물’을 주제로 수도생활체험 피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