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윤 라자로 주임신부님 환송식

+찬미 예수님

그동안 본당 사목에 헌신하였던 윤용배 라자로 주임 신부님께서 성 루카의료원 원장으로 위임받아 본당을 떠나십니다(수원교구 인사발령 2020. 6. 16.부).

환송식이 6월 14일 주일 11시 교중미사 후에 있었습니다.

‘라자로 주임신부님 송별식’ 때 상영했던 기념 영상과 신부님의 고별 메시지를 올립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환송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별양동성당 공동체 여러분, 영상으로나마 그 장면을 보시고 신부님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최진호 베드로가니시오 총회장의 송별사

찬미 예수님!
아직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교회가 완전치 못한 이 때에 복사도 없이 홀로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을 떠나 보내야 하는 자리를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

‘고장난 벽시계’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는다… 고장난 벽시계는 멈 추었는데… 저 세월은 … 고장도 없네…

신부님을 처음 뵐 때가 어제 같건만,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떠나는 신부님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과 함께했던 지난 수많은 시간들, 실로 빠르게 흘러 가버린 시간들이었지만 신부님이 계셨기에 결코 덧없이 지나가 버린 세월은 아니었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있어 따뜻했고, 신부님이 옆에 계셔 든든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신부님과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니 받아들이기 어렵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동안 저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고, 주님으로부터 은총 받는 별양동성당 공동체가 되도록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별양동성당 모든 신자들 마음 속에는 신부님의 맑고 깨끗한 모습이 새겨져 있음을 부디 잊지 마시고, 신부님의 기억 속에도 저희들이 있게 해 주십시오. ~ 신부님,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20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