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대축일 미사안내

8월 15일(토) 06:00, 09:00, 11:00, 19:30

성모승천대축일은 의무 대축일이므로 꼭 미사에 참례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을 위한 합동미사로 봉헌되오니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교구 지침에 의한 합동미사는 설, 추석, 부활, 성탄, 성모승천(8/15), 위령의 날(11/2)에만 할 수 있습니다.
  • 기부금 영수증 발급받을 분의 이름, 세례명, 금액을 정확하게 적어서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성모 승천의 의미

성모 승천에 대한 믿음은 20세기에 들어서야 교회의 믿을 교리로 선포됐다.

비오 12세 교황은 1950년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을 통해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셨던 하느님의 모친 마리아는 현세 생활을 마치신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었다”고 성모 승천 교리를 선포했다.

성모승천대축일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시고,

주님께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여지시어, 군주들의 주님이시며(묵시 19,16 참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과 더욱 완전히 동화되셨다”(「교회헌장」 59항)고 밝히고 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엄밀하게 구분해야 한다. 우리말로는 둘 다 ‘승천’으로 표현하지만, 라틴어로 살펴보면 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라틴어에서 그리스도의 승천을 표현할 때 ‘상승, 오름, 올라감’을 뜻하는 ‘Ascensio’를 사용한다.

반면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올림을 받음’이란 뜻을 지닌 ‘Assumptio’을 사용한다. 즉 그리스도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후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스스로 하늘로 오르셨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모 승천은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교리상으로 ‘성모 승천’은 ‘우리도 성모님처럼 살면 하느님 나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지이다. 또한 ‘성모 승천’을 통해 신앙인들은 천상에서 하느님과 일치하며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장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