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특강 후기

아기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를 맞이하여 한국외방선교회의 김병수(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을 초대하여, 대림시기에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하는 지를 특강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힘들더라도 관계 속에서 사람은 성장한다는 주제의 특강이었는데요. 혼밥, 혼술, 소확행 같은 단어의 범람이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됐습니다.
“공동선과 공동체 없이 개인의 성장이 가능할까?” 하는 신부님의 질문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자기 성취와 자기 확장은 하느님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이것이 바로 복음화의 기쁨이므로 관계 없는 개인의 성장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답해주고 격려해주면서 메아리가 사라져가는 공동체에서 벗어나려고 힘써야, 주님께 나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라고요. 공동체가 폐쇄적이고 배타적일 때, 공동체의 피로도가 올라간다는 말도 해주셨습니다.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출처: pixabay.com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할까요?
관계(關係)라는 한자는 세 개의 실사변이 들어간 글자랍니다. 사람 사이에서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므로 쉽지 않겠지요. 관계 속에서 우리는 늘 유혹에 노출됩니다. 가라지를 뽑아버리고 싶은 유혹이 넘실대지요. 그러더라도 내버려 둬야 합니다.

“우리가 가서 그것을 뽑기를 바라십니까?’ 그러나 주인은 말했습니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지 않도록.’ ‘추수 때까지 둘 다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 때 추수꾼에게 나는 말하겠다.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라. 밀은 그러나 모아서 내 창고에 모아라.’” (마태 13,24-30)

신부님께서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두 시간의 강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준비해주신 교육분과 위원을 비롯하여 본당 공동체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서로 격려해주고 사랑을 나누는 별양동성당 공동체가 되기를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2019 대림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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