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론성지 순례길에 바친 발의 기도와 눈의 기도
2026.05.16. 천주교 수원교구 제2대리구 별양동성당 배론성지 순례
본당은 2026년 5월 16일, 박경민 베네딕토 주임신부님과 김 카타리나 원장수녀님을 모시고 충북 제천에 위치한 배론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양철용 세바스찬 총회장을 비롯한 약 176여 명의 본당 신자들이 오전 7시, 다섯 대의 버스로 배론성지를 항하여 출발했습니다.
성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고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푸르름이 짙어가는 산과 들녘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눈의 기도’도 드렸습니다. 배론성지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이자, 황사영 알렉시오 선조께서 ‘백서’를 집필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배론성지 주임신부님의 집전으로 성지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주교구 차원에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새로운 초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5개 조로 나누어 현지 성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성지 순례를 이어갔습니다. 순례 중에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묘소와 성요셉신학교, 황사영 백서 토굴 등을 찾아가 한국 천주교 신앙 선조들의 삶과 믿음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3시, 배론성지를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경 과천에 도착하며 순례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명희 안나 총무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장 등 많은 봉사자들의 수고가 빛났던 자리였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살피고 말벗이 되어 함께하는 모습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동행하는 별양동성당 공동체의 따뜻한 신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성지순례가 순례에 참여한 모든 신자들에게 신앙을 되돌아보고, 하느님 안에서 다시 힘을 얻는 은총의 시간이 되었기를 기도합니다.